관리와 생활 > 아동의 이해 > 돕는 방법
아동은 어른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를 항상 눈여겨보고 있다. 속으로는 떨고 있을 지라도, 미안해하거나 마음속의 두려움을 표시하지 말고 겉으로는 침착함을 유지하고 자녀가 스스로의 상황을 받아들이도록 해주어야 한다. 부모는 긍정적인 역할모델이 되어주기에 덧붙여 아동의 안전한 항구의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 아동과 공감하여 적극적으로 경청해주고, 믿음직하고 변하지 않는 지지를 보여주어야 한다. 아동의 두려움, 슬픔, 외로움, 분노의 감정은 친절함과 이해로 받아준다. 아동의 감정을 받아준다는 것은 아동이 제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둔다거나 아동의 느낌을 부정하고 고쳐준다는 의미는 아니다. 동시에 아동이 긍정적인 측면과 실천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도록 격려해주어야 하고, 아동이 스스로 알레르기를 잘 관리하면 충분히 칭찬해준다.
자녀의 능력을 제한하고 겁주는 말이나 행동을 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식품알레르기를 가진 자녀를 돌보는 부모는 불안하고 과보호하는 경향을 가지기 쉬운데 자녀가 이러한 상황을 잘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때문에 자녀를 틀 안에 가두지 말아야 하는데, 자녀가 가진 장점을 강조하고 스스로를 꾸준하게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기회를 제한하지 말고 가능한 모든 경험을 하고 기회를 갖도록 해준다. 할 수 없는 것 보다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여 유능하고 긍정적인 아이로 키워 스스로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음식제한을 많이 하는 경우 다른 집에 가서 식사를 함께 하기는 어려워도 다른 집에 방문하는 기회까지 미리 제한하지 말아야 한다. 미리 계획하여(간식은 따로 준비해주거나 배려를 해줄 만한 곳으로 보낼 것) 다른 집에 가서 노는 기회 제공해주는 것이 좋다.

보육시설이나 학교에서 식품알레르기를 어떻게 관리하는지가 아동의 불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초등 저학년까지는 아동에게 식품알레르기 관리를 일임하게 되면 불안도가 높아지고 상황에 압도되기 쉽다. 알레르기 자가 관리가 불가능하므로, 학교나 유치원에서 식품이 안전한지를 누구에게 물어볼 지 미리 알려주어야 하며, 확인되지 않는 식품을 섭취하지 않도록 하고, 적극적으로 선생님이 개입하여 아동이 섭취하는 식품이 안전한 지 확인해주어야 한다. 따라서 부모는 학교와 지속적으로 대화해야 한다. 무슨 일이 있어도 알레르기가 있다는 이유로 학습활동과 학교 내의 기타활동에서 제외시켜서는 안되며 해당 아동만 혼자 떨어져 식사를 하도록 해서 아동을 남과 다른 아이라고 낙인찍는 일은 없어야 한다. 교사와 교직원이 식품알레르기 응급상황과 대처에 대해 교육 받고 에피펜 사용법을 익혀야 한다.

청소년기에는 그 어느 시기보다 남을 의식하는 경향이 강하고, 위험한 행동을 하여도 자신에게는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청소년기 특성은 식품알레르기관리에 어려움을 가져올 수 있다. 자아 존중감을 향상시키고 부정적인 또래의 압박을 이겨내도록 전략을 짜야 한다. 실제적 위험을 확인하고 미리 주의를 기울이는 것, 비록 모든 상황을 완전히 통제할 수는 없지만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에 대해 자녀와 이야기를 나누어야 한다. 교육하기 좋은 시기는 노출 될 뻔 했거나 위험했던 상황을 경험한 후 집에 돌아와서 그 때 상황을 다시 정리하고 다음에 어떤 점을 더 주의해야 할 지 자녀와 함께 이야기 나눈다.

과도한 불안으로 인해 과호흡하게 되면 생기는 증상(어지러움, 지각이상)은 알레르기 반응과 유사하다. 불안으로 인한 신체증상과 알레르기의 신체반응을 구분하도록 도와주어 알레르기 약물의 과도사용을 막도록 한다. 심호흡과 근육이완 같은 이완요법이 도움이 된다. 드물지만 불안감소를 위한 약물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14세인 여아는 몇 분간 봉지 호흡을 하여 불안 증상과 알레르기 증상을 구분한다. 넷을 셀 동안 천천히 호흡하고 내뱉은 후 같은 기간 동안 숨을 참음으로써 과호흡의 증상을 가라앉힌다.
① 역할모델
식품알레르기를 가지고 있으나 훌륭하게 성장한 청소년이나 어른을 소개해주어 그들이 같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였는지를 배우도록 해준다.
② 상황극
실제 상황을 연출하여 미리 상황에 대비해보도록 연습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엄마는 음식점(판매점) 주인 역할을 하고 아동이 음식을 주문하거나 물건을 사는 연습을 해보도록 한다.
③ 감정표출 하도록 도와주기
자녀가 느낀 외로움, 소외감, 분노, 당황스러움 등을 말이나 글, 그림으로 표현하게 해주고 속상할 때 마음껏 때리거나 흔들 수 있는 물건을 주는 것, 밖에 나가서 뛰어 놀도록 하는 것 등 자녀가 원하는 형태로 표현하도록 해준다. 느낌을 받아주고 공감해주되 부모가 감정에 빠져 속상해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말도록 하고, 생산적인 방식으로 긍정적인 방식으로 해결하는 모습도 함께 보여주도록 한다. 같은 경험을 하는 친구를 자주 만나게 해주어 서로에게 힘이 되도록 해주는 것도 좋으며, 가끔은 식품알레르기가 있는 자녀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을 같은 반 아이들이 함께 나누어 먹을 수 있도록 해준다.
자녀의 알레르기가 다른 가족 구성원이나 또래에게 미치는 영향에 민감해야 한다. 식품알레르기로 인해 과도한 관심을 자녀에게 표시하는 경우, 부부간 불화나 형제간 경쟁을 심화하거나 부추길 수 있다.

"오빠가 먹던 계란 든 음식을 애기에게 먹였더라구요. 애기 전신에 두드러기가 생기더니 얼굴이 파래지고 잠깐 기절했었어요. 미친 듯이 응급실로 뛰어 와서 주사 맞고 나았는데 불안해서 큰 애에게도 뭘 먹이기가 불안해요." 계란을 먹고 아나필락시스 반응을 보였던 10개월 여아와 25개월인 남아를 키우는 엄마의 얘기이다.

우유 알레르기가 있는 19개월 자녀와 7세인 자녀를 키우는 엄마는 자꾸 자기도 모르게 큰애에게 화내고 윽박지르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식품알레르기가 있는 아동과 함께 생활하는 형제, 자매나 급우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 제한식이 하는 형제, 자매와 급우를 위해 음식섭취를 조심해서 해야 하는 경우 식품알레르기 아동으로 인해 권리를 침해 받거나, 부모(선생님)관심을 빼앗겼다거나 특별대우를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도록 도움에 대한 감사를 표시하고, 배려와 타인의 어려움을 공감해주는 기회로 삼도록 한다.

불안과 식품 유발 아나필락시스는 자주 공존하며 식품알레르기를 가진 아동의 많은 수가 불안장애를 경험한다. 불안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 시행과 식품알레르기가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식품알레르기를 다루는 전문가들은 부모나 교사가 치료적인 역할을 이해하고 정신적으로 지지 해주는 역할을 하도록 지원해주어야 한다.
청어람미디어 우편번호 03908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1654 DMC 이안상암 1단지 402호 Tel : 02-3143-4006~4008 Fax: 02-3143-4003
Copyright 2010 foodallergy.or.kr all rights reserved. 관리자 : chungaram@empas.com
식품과 알레르기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